인천시가 지속적 증가하는 외국인주민의 지역사회 내 정착과 사회통합을 위해 ‘제1차 외국인 친화도시 인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 기본계획은 지난해 시정혁신과제로 ‘인구정책 전환을 대비한 외국인 친화도시 인천 만들기’가 선정되면서 관련 연구용역 등을 활용해 만들었다.
29일 시에 따르면 외국인주민 수는 14만6885명으로, 경기,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이는 인천시 전체 주민 수 대비 4.9%에 해당한다.
기본계획에서는 이들 외국인과 내국인을 통합하는 ‘시민과 외국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도시 인천’이라는 비전으로 정착지원, 소통화합, 인권존중, 정책참여와 같은 4개 정책목표를 설정했다. 시는 여기에 11개 추진과제와 56개 세부사업을 향후 5년간 추진하게 된다.
추진상황은 매년 수립하는 외국인정책 시행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3대 핵심 신규과제로 △중장기적 북부권 외국인지원 전문시설 확충 △쌍방향 인식개선을 위한 시민인식 개선 프로그램 운영 △외국인이 참여해 정책개선사항을 발굴하는 외국인 인천생활 지킴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외국인과 인천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외국인 친화도시 비전 선포식’을 5월 19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제17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과 연계해 개최할 예정이다.
윤현모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통해 문화다양성을 인정하고 지역사회 내 구성원으로 화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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