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병장이 전역 전 남은 휴가를 자진 반납하고 훈련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30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정보대 소속 정하늘 병장(병 1287기)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진행된 서북도서 전개훈련에 참여했다.
전역을 앞둔 그는 14일 간 마지막 휴가를 쓸 수 있었지만 모두 반납하고 동료들과 함께하기를 택했다.
정 병장은 “수송병으로 근무하면서 마지막으로 훈련 지식을 후임에게 전하고 중대원들과 끝까지 훈련에 참여해 도와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에 같은 훈련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대를 이끌며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쳤고 30일 전역했다.
정 병장은 "고된 훈련이었지만 군 생활의 마지막 순간을 중대원들과 꼭 함께하고 싶었고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자발적으로 휴가를 반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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