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가야 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뮤지컬 애니메이션이 함안박물관에서 공개된다.
함안군은 1일 15개월의 준비 과정을 마친 '아라가야의 불꽃' 애니메이션을 함안박물관에서 4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14분의 상영 시간이며 전 연령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극장판 수준의 완성도로 제작됐다.
주요 배경은 아라가야 역사지구(사적 가야리 유적, 가야읍과 법수면 일원 아라가야 토기 생산유적, 말이산고분군)로 말이산고분군 출토 유물(말이산 45호분 사슴모양뿔잔, 말이산 출토 유리조각, 불꽃무늬 등)을 모티브로 캐릭터 및 상징물을 구성했다.
애니메이션은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아라가야의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그 또래를 주인공으로 선정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흥미로운 모험과 판타지적 요소가 담긴 이야기를 담았다.
함안박물관은 애니메이션 상영과 더불어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스토리 소개, 제작 과정 등을 담은 팝업 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팝업 전시는 캐릭터 소개, 주요 배경 및 관련 유적 설명, 메이킹 영상 등을 통해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이해하고,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전달하고자 했다.
특히 팝업 전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캐릭터 색칠공부와 미로찾기 도안도 제작해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아라가야의 불꽃은 함안박물관의 대표적인 영상 콘텐츠로서 세계유산 말이산고분군과 아라가야를 전 세계적으로 홍보하는데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안박물관은 아라가야의 불꽃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을 계속 추진해 차별화된 함안박물관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박물관을 찾는 전 세대의 관람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박물관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