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연말까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화물차 불법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고속도로 최근 5년간 차종별 사망자 중 화물차의 사망사고 비율이 전체의 4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초 정비 불량으로 바퀴가 빠지는 등 화물차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며 집중단속을 추진했다.
경찰은 지난 2개월간 국토부,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고속도로의 주요 항만·공단 요금소에서 합동단속을 실시해 자동차 관리법, 화물차운수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775건 형사입건한 바 있다.
그 결과 집중단속기간 고속도로 사고 발생 건수는 684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0% 감소해 화물차 정비·적재 불량 대응 활동이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고속도로의 화물차 주요 위험 행위로 지정하고,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매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정기적인 정비 불량 행위에 대한 합동단속을 계속 이어가며, 국토부·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적재 불량 화물차에 대한 정기단속 활동도 확대한다.
경찰청에서는 “고속도로에서 대형차량으로 인한 사고의 인명피해는 막대하므로, 생명에 대한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운행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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