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남 진도군과 순천시, 충북 영동군, 강원 속초시 등 총 4개 지자체를 오산시민이 방문했을 때 다양한 관광시설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전남 진도군의 경우 운림산방, 소전미술관, 해양생태관, 진도타워, 신비의바닷길 체험과 4D영상관 등 5곳의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운림산방은 조선 후기 남화의 대가로 불리는 소치 허련 선생이 말년을 보낸 곳으로, 기와집인 운림산방과 뒤켠의 살림채, 수련이 아름다운 오각 연못이 볼거리다. 소전미술관은 서예 대가 소전 손재형 선생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진도타워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물리친 명량해협을 구경할 수 있는 명소다.
조가비는 물론 바닷속 환경을 재구성해 전시해놓은 해양생태관과 함께 신비의 바닷길을 4D로 체험하는 것도 이색적인 체험이다.
충북 영동군에서는 레인보우영동연수원 숙박비와 시설 이용료(식사제외), 노근리 평화공원 입장료를 기본금액 대비 20%, 30%씩 각각 할인된 금액에 제공한다.
레인보우영동연수원은 금강 상류와 소백산 줄기에 인접해 있는 힐링공간이고, 노근리 평화공원은 인권·평화 등을 주제로 한 역사교육의 공간으로 유명하다.
강원 속초시에서는 속초시립박물관 관람료의 50%를 감면해 주고 있다.
속초시립박물관은 6.25 전쟁 당시 월남한 실향민들의 문화를 복원하고 관광자원화 한 실향민 문화촌과 연계 조성돼 있어 다채로운 볼거리가 존재한다.
전남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 낙안읍성, 순천 드라마촬영장, 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 박물관의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
자매결연도시 관광시설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산시민임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신분증 등)를 지참해야 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국내 자매도시들과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과정에서 소소하지만 지역 관광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오산 자매결연도시들에 방문하신다면 꼭 할인 혜택을 받으시고, 다양한 경험을 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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