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물질을 바른 카드와 특수카메라, 무선 송수신기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도박 일당 4명을 검거해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카드 뒷면에 숫자와 모양 등을 표시한 뒤 특수물질을 발라 제작한 일명 표시목으로 불리는 카드와 화투를 사용했다.
천장에는 소형 특수카메라를 달아 상대방의 패를 확인하고 이를 무선 송수신기를 통해 도박판에 참여한 일당에게 전달했다.
런 방식으로 지난 1월부터 두 달간 16차례에 걸쳐 피해자 11명에게 2억원을 가로챘다.
범죄 수익금은 인터넷 도박자금과 도박 빚을 갚는데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기도박 일당은 친구와 지역 선후배 사이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도박 범죄 등에 대해 형사기동대를 적극적으로 투입해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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