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는오는 10일 오후 1시 해운대캠퍼스 성심오디토리움에서 고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을 추모하는 제2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영산대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와 한국학학술원이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이 전 장관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학문의 체계화 및 패러다임 정립을 위해 마련된다.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는 이 전 장관이 운영하다가 중단된 후 영산대가 명맥을 잇고 있다.
2021년 정재서 소장 취임 당시, 투병하던 이 전 장관이 영상으로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이 전 장관과의 인연으로 영산대는 지난해 1회 대회에 이어 올해 2주기에도 추모 학술대회를 진행한다.
올해 제2회 학술대회는 이 전 장관의 생전 메시지, 환영사, 축사, 주제발표 1·2부, 종합토론, 유족대표 인사, 폐회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노찬용 영산대 이사장은 환영사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이 전 장관의 부인인 강인숙 영인문학관장은 유족대표 인사를, 부구욱 총장은 폐회사를 맡는다.
주제발표 제1부는 ‘이어령의 시학, 그 독창적 시각’(서울대 방민호 교수)과 ‘이어령의 기호학에 대한 예비고찰’(서울시립대 홍래성 교수)을 주제를 다룬다.
2부에는 ‘이어령의 신화탐구와 창조적 상상력의 줄기 만들기’(광주교대 최원오 교수)와 ‘이어령의 동아시아 문화론 읽기’(한국해양대 구모룡 교수) 등이 발표된다.
정재서 소장의 사회로 열리는 종합토론에는 김려실 부산대 교수, 박현수 경북대 교수, 유수민 카이스트 교수, 오세정 충북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부 총장은 “학술대회가 이 전 장관을 추모하고 그의 학문체계, 학문의 패러다임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이 전 장관이 생전에 강조했던 독창성과 창의성을 생각해보고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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