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 중국에 도착한 지 4주째에 접어든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격리 생활이 곧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올린 '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 4'란 제목의 영상 설명을 통해 "푸바오의 격리 검역 생활이 곧 만료된다"며 "푸바오가 곧 대중들과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4분 24초 분량 영상에는 푸바오가 새 보금자리인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의 격리·검역 구역에 머물며 대나무와 사과, 죽순, 당근, 옥수수빵 등을 왕성한 식욕으로 먹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실외로 나가 풀숲을 빠르게 돌아다니는 모습과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고 손을 잡는 등 새로운 사육사와의 생활에 잘 적응하는 장면도 담았다.
센터 측은 "푸바오가 검역 당국 검사 평가를 통과한 이후에 격리 생활이 종료될 것"이라며 "다만 환경 적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격리 생활 종료된 뒤에도 선수핑기지에서 추가 적응 시간을 가진 뒤에 시점을 선택해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 측 설명에 따르면 푸바오는 격리 이후에도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당분간 생활한 뒤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核桃坪基地), 두장옌기지(都江堰基地), 야안기지(雅安基地) 중 한 곳에 정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센터는 지난달 10일 '푸바오의 격리 검역 일기 1'이라는 제목의 1분 42초짜리 영상을 공개한 이후 같은달 17일과 24일 같은 제목의 2·3편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태어난 지 1천354일 만인 지난달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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