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국민적 걷기여행 붐을 조성하고 ‘코리아둘레길’을 지역의 대표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3~19일 ‘2024년 상반기 걷기여행주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문체부와 해수부는 오는 3일 전남 목포생활도자박물관 야외광장에서 걷기여행주간 선포식과 걷기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한다. 사전공모를 통해 선정된 걷기원정대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벗 삼아 전남 해남 돌머리, 경기 화성 궁평리의 어촌체험휴양마을 등을 찾아간다.
다양한 민관 협업 행사도 이어진다. 먼저 문체부는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함께 봄에 떠나기 좋은 코리아둘레길 인근 어촌체험휴양마을 등을 소개하는 ‘랜선 걷기여행!, 코둘×어촌마을’ 온라인 행사(5. 3~19)를 진행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는 건강관리가 필요한 20~65세 국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예방형 시범사업(5. 3~7. 2)을 추진한다. 코리아둘레길을 걸은 시범사업 참여자들은 건강관리와 개선 결과에 따라 최대 지원금 3만 5000원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와는 걷기여행이 저탄소 친환경 관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건강을 위한 걷기여행! 코리아둘레길×삼성 헬스앱’ 협업 온라인 캠페인(5. 3~26)을 펼친다.
카카오메이커스와는 ‘걸어서 대한민국 한바퀴, 코리아둘레길’ 기획전을 통해 대표코스 여행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건강관리 앱인 ‘캐시워크’와는 추천코스 완보 인증 행사(5월)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코리아둘레길 플랫폼인 ‘두루누비’에서도 여러 행사를 진행한다. 각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두루누비’ 또는 관련 민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걷기여행주간에는 문체부와 해수부의 협업과제의 사례로도 주목된다. 걷기여행 활성화와 어촌관광의 동반성장이 목적이다. 문체부의 코리아둘레길 걷기와 해양수산부의 ‘어촌체험휴양마을’ 체험·숙박시설 할인행사 등을 함께 추진해 어촌관광을 알리고 어촌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앞서 양 부처는 문체부 국내관광진흥과와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의 과장급 직위를 전략적 인사교류 대상으로 지정해 교류한 바 있다.
한편 ‘코리아둘레길’은 동·서·남해안과 비무장지대(DMZ) 등 한반도 가장자리를 중단 없이 연결하는 약 4500km의 국내 최장 걷기여행길이다. 동해안의 ‘해파랑길’(고성~부산), 남해안의 ‘남파랑길’(부산~해남), 서해안의 ‘서해랑길’(해남~강화)은 이미 전면 개통됐고 마지막 ‘DMZ 평화의 길’(강화~고성)은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문체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걷기여행주간’이 지역문화 관광과 어촌관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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