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새만금 수상 태양광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수단(단장 민경호 부장검사)은 2일 오전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신 의원의 지역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서 모 씨가 신 의원에게 청탁성 보고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씨는 2020년 군산시 지역 공무원과 정·관계 인사들에게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청탁을 하는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지난달 17일 구속된 바 있다.
서 씨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현대글로벌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새만금솔라파워 사업단장이었던 최 모 씨에게 시민단체의 환경오염 민원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자 이 같은 청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사업 용역대금을 부풀려 2억 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지난달 9일 구속 기소됐다.
신 의원실 관계자는 신 의원이 청탁성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 사업은 새만금 일대에 27.97㎢ 면적의 역대 최대 규모 수상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만 4조 62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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