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공공주택단지 수익률 차이가 최대 24%포인트 차이가 난다는 주장에 대해 LH가 반박에 나섰다. 부동산 입지, 분양 시점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비교에 의한 것으로 오류가 있다는 입장이다.
SH공사는 2일 위치가 비슷한 △세곡지구 2-3·4단지(SH)와 수서역세권 A3블록(LH) △내곡지구(SH)와 성남고등지구(LH), 분양 시기가 비슷한 △고덕강일 8단지(SH)와 과천지식정보타운 S3·S7(LH)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SH공사는 조사 결과 LH의 수익률이 SH보다 최대 24%포인트 더 높았다며 공공주택 사업자가 분양원가를 의무적으로 공개해 분양시장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H는 분양시점 상의 차이, 부동산 입지 차이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단순 비교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SH가 위치가 유사하나 수익률 차이가 크다고 주장한 △수서역세권 A3블록(LH)과 세곡지구 2-3·4단지(SH)의 경우 LH는 “ 수서 역세권은 2019년 12월, 세곡지구는 2013년에 분양해 분양 시기 차이가 커 단순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SH가 분양시기가 비슷하나 수익률 차이가 크다고 주장한 △과천지식정보타운 S3, S7단지(LH)와 고덕강일 8단지(SH)에 대해서는 “생활권이 다른 입지상의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 분석”이라고 강조했다.
분양원가 공개 주장에 대해서는 “분양 원가는 분양 가격 공시제도에 따라 입주자 모집공고 시 원가 항목별로 구분해 분양가격을 공시하고 있다”면서 “이 밖의 정보는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 등을 초래할 수 있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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