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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논란’ 재차 고개 숙인 박지원…“정치인생에 처음 큰 설화 남겼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이 전날 김진표 국회의장, 윤석열 대통령,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싸잡아 “진짜 개XX들”이라고 욕설을 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박 당선인은 2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치인생에 처음 큰 설화를 남겼다”며 “박병석 의장은 특히 나올 분도 아닌데 제가 부적절한 말은 한 것은 그 세 분에게나 시청자,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논란의 욕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고 이 내용이 그대로 방송됐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김진표 의장이 특검법 직권상정을 결단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김건희·채상병 특검법을 언급하며 “이번 총선민의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192석을 줬는데도 특검을 하지 못한다고 하면 어떻게 이렇게 무능한, 무기력한 민주당에게 정권을 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 의장을 향해 “의장의 권한이고, 정의를 위해서도, 국민적 요구를 위해서도 상정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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