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비상의료체계를 점검했다.
국무조정실은 한 총리가 3일 오전 경기도 고양 국립암센터에서 의료 공백 사태를 점검하고 의료진과 환자를 만나 격려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의 이번 방문은 암 환자의 치료와 수술 진료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관련 비상진료체계 운영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부는 암 환자가 제때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상급병원이 진료를 축소하는 상황에서 암 환자분들의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68개소의 암 진료협력 종합병원을 지정하여 운영중이며,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에 대해서는 예비비를 통해 전원지원금과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1877-8126 번호로 암 환자 상담 콜센터를 설치해 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병원별 진료현황을 파악하고, 진료 차질을 겪고 계시는 환자분들께 진료 가능한 병원을 신속히 안내하고 있다.
한 총리는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은 이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많은 암 환자와 가족분들에게 치료와 수술지연으로 인해 더 큰 불안과 고통을 드리고 있다”며 “의대교수님들께서는 환자분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부디 환자 곁을 지켜주시고 전공의들도 이제는 복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총리는 장기입원이나 통원치료로 학교 수업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국립암센터병원학교 밝은교실’을 방문해 어린이날 선물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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