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문래동 공공부지에 ‘문래동 꽃밭정원’을 조성하고 어버이날인 8일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자재 창고 등으로 사용하면서 높은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던 이 공간을 구민들에게 쉼과 힐링을 선사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다.
구는 문래동 꽃밭정원에서 다양한 꽃들을 구경하며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을 비롯해 맨발 황톳길(습식·건식), 순환 산책로, 어린이놀이터 등을 조성했다.
특히 어린이 놀이터에는 그물 놀이대, 짚라인, 트램펄린 등을 설치해 아이들에게 모험적이고 창의적인 놀이공간을 제공하한다. 모든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도 설치했다.
전문작가가 참여하는 총 3가지 주제의 작가 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초자연정원’, ‘문래동 아이뜰’, ‘문래 크래프트가든’으로 구성된 3개의 정원은 각기 다른 주제로 조성해 영등포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경관을 연출한다.정원 내 자리 잡은 정원지원센터에서는 ‘반려 식물 치료’ 등 식물과 정원을 테마로 한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들 제공한다.
구는 8일 오후 2시에 개장식을 열고 축하공연, 정원 작가의 작품 설명, 주민과 함께하는 수목식재, 정원에 소망을 담는 소망트리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테이크 아웃 화분 만들기’, ‘식물 열쇠고리 만들기’, ‘알록달록 압화 책갈피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열린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문래동 꽃밭정원 조성으로 그동안 활용하지 못했던 문래동 공공부지를 쉼과 힐링의 공간으로 주민분들에게 선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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