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의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21)가 구단 서포터스가 선정한 2023~2024시즌 구단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스토크시티는 4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가 팀 동료 바우터르 뷔르허르를 제치고 스토크시티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며 “배준호는 스토크시티 서포터스의 2023-2024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배준호는 지난해 8월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시티와 4년 계약을 맺고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37경기를 뛰며 2골 5도움을 작성해 팀의 챔피언십 잔류에 기여했다. 그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1도움을 추가해 올 시즌 공식전 39경기에서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3일 프레스턴과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배준호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9라운드 브리스틀 시티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마수걸이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올해 2월에는 카디프 시티와 34라운드에서는 데뷔골을 기록했고 이어진 미들즈브러와의 35라운드에서도 득점에 성공해 챔피언십 데뷔 이후 처음 2경기 연속골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런 활약으로 배준호는 2~3월 스토크시티 ‘이달의 선수’로 두 달 연속 뽑혔다. 그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치른 한국 U-23 대표팀에도 뽑혔지만 소속팀이 강등 위기에 빠지면서 황선홍호에 합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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