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영남권 3선인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에 도전하기로 했다. 수도권 3선 송석준 의원, 충청권 4선 이종배 의원에 이은 세 번째 출사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결심했다. 추 의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저는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 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 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저는 의원님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 정당, 국민 공감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정통 경제 관료로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국무조정실장 역임 후 정치권에 도전해서는 대구 달성에서 20·21·22대 국회의원에 연이어 당선돼 3선 고지에 올랐다. 당에서는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과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직책을 거쳤다.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운영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하루 동안 후보 등록을 받고 오는 9일 경선을 실시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