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개혁과 민생의 책임의장이 되겠다”며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와 국격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개혁국회,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민생과 미래의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는 ‘일하는 민생국회’가 돼야 한다”며 출사표를 냈다.
우 의원은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개혁의장’이 되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사법권 남용, 거부권 남발로 훼손된 삼권분립의 정신과 헌법정신을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높이는 것이 국회의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 민심은 범야권 192석으로 윤석열 정권에 매섭게 회초리를 들었지만 개헌선 까지 의석을 주지는 않았다. 여전히 거부권이 유효하다”면서 “문재인 정부 첫 원내대표로 극심한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했듯, 부족한 8석의 한계를 국민과 함께 넘어서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속도감 있고 효능감 있는 국회운영을 해나가면서 국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부당한 검찰권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모든 기준은 총선민심이며, 국회법이 정한대로 진행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에 대한 검찰의 부당한 압수수색 영장집행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국회의 시행령 사전심사제 도입, 자료요구권 및 조사권 강화 등으로 국회의 실질적인 권한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저출생, 불평등·불공정, 기후위기, 노동의 정의로운 전환, 국가 균형발전 등 당면한 5대 국가적 의제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싸우는 속에서도 성과를 만들어 내는 국회의 길을 열어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중임제와 감사원의 국회 이전, 검찰권력의 정치탄압 저지, 의회의 실질적 권한 강화를 위한 개헌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8석의 한계를 돌파하면서 절박한 민생경제의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과제를 추진해 나가는 일도 모두 국회라는 이름으로 해나가겠다”고 호소했다.
4·10 총선에서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국회의장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오는 16일 실시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