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홍보맨’으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충북 충주시의 김선태 주무관이 정부혁신 강의에 나선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이날부터 이틀 간 충남 아산 캠코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2024년 중앙·지방 정부혁신 워크숍’에 서 ‘일하는 방식 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그의 특강에는 중앙행정기관과 전국 자치단체 정부혁신 담당 공무원 등 총 170여 명이 참석해 그의 정책홍보 비법을 배운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TV’를 운영하면서 파격적이고 ‘B급 감성’이 충만한 콘텐츠로 충TV를 전국 최고의 홍보 채널로 키워냈다. 이날 기준 충TV 구독자 수는 약 72만명으로, 서울시 유튜브 계정의 3배를 뛰어 넘는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입직 7년 만에 6급 주무관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김 주무관은 “기존의 정형화된 관공서의 홍보 틀을 깨고,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재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한 것이 성공 비결”이라며 “기존 업무방식을 바꾸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하지만, 개개인의 과감한 시도가 모이면 조직도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워크숍에서는 김 주무관 외에도 최지훈 한국서비스인재양성연구소 대표와 신현길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사가 조직문화 혁신, 인공지능(AI)·챗GPT 활용 등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
행안부도 이틀 간 열리는 워크숍에서 정부혁신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중앙정부 각 기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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