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정비·검사장비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환경친화적 자동차는 전기자동차·태양광자동차·하이브리드자동차 또는 연료전지자동차를 말한다.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도 내 환경친화적 자동차는 2020년 21만 대에서 2023년 52만 대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정비가 가능한 곳은 경기도 포함 전국 1517개소(자동차 제작자 직영정비소)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이용자들의 정비 개선을 위해 2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1개 사업장 당 최대 250만 원씩 100개 이상 자동차 정비업체에 정비·검사장비 개선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장비는 환경친화적 자동차를 검사할 수 있는 자동차 고장 진단기와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부착된 배터리를 안전하게 탈부착을 돕는 이동형 테이블 리프트다.
도 내 자동차 정비업체 가운데 ‘환경친화적 자동차 정비·안전 관련 교육 이수자’ 또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정비 관련 자격취득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이면 지원 가능하다.
신청은 이달 29일까지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청 누리집 2024년 경기도 자동차정비업 지원계획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김성환 경기도 택시교통과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환경친화적 자동차 정비 대기기간 단축, 접근성 향상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 이용자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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