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서울 지하철 3호선·경기 남부 광역철도 사업의 최적 노선을 수원‧성남‧화성시 등 4개 도시 시장들과의 회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용인을 비롯한 4개 시는 지난해 7월 ‘서울 3호선 연장·경기 남부 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동발주하고 사업의 경제성과 타당성을 높일 수 있는 노선안을 검토해왔다.
이상일 용인시장과 이재준 수원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은 10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만나 최적의 노선안을 합의·선정하고, 철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광역철도 사업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앞서 이상일 시장은 취임 후 5개월 만인 2022년 12월 4개 도시 시장들을 만나 3호선 연장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민선7기 때인 2019년 용인과 수원, 성남 등 3개 시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년)에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까지 하며 3호선 연장을 추진했지만 차량 기지 부지확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무산된 사업의 추진 동력을 되살린 것이다. 이후 사업 현실화를 위한 공동 노력은 지속되어 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철도의 효율적 구축을 위해 5년 단위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한다. 5차 철도망 계획은 4차 계획 이후 4년 만인 내년에 정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