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러블루션 등 여러 유닛으로 활동해 온 트리플에스가 24인 완전체로 컴백한다. 국내 걸그룹 중 유래 없는 인원 수다. 이들은 24인 단체 활동을 통해 트리플에스의 정체성과 에너지를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서울 광진구 YES24라이브홀에서 걸그룹 트리플에스 어셈블24(tripleS ASSEMBLE24)의 정규 1집 '어셈블24'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멤버 24인(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 코토네, 곽연지, 니엔, 박소현, 신위, 마유, 린, 주빈, 정하연, 박시온, 김채원, 설린, 서아, 지연)이 참석해 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 무대를 선보이고 앨범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리플에스는 지난 2022년 5월 1일 멤버 윤서연을 시작으로 멤버들을 공개하다 2023년 10인조 유닛으로 데뷔했다. 이후 디멘션(트리플에스 24인의 개별 유닛 조합을 통칭하는 단어) 활동으로 일부 멤버들이 AAA, 러블루션 등으로 활동했으며, 이날 팀 결성 후 첫 24인 완전체로 팬들을 만나게 됐다.
첫 번째 멤버 윤서연은 "제가 처음 합류했던 2년 전까지만 해도 오늘 같은 날이 멀게 느껴졌는데, 오늘 다 모인 걸 보니 감격스럽고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소중한 순간이다. 첫 멤버다 보니 멤버들이 믿고 따르는 게 많다"며 완전체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23번째로 공개된 멤버 서아는 "트리플에스 자체가 K팝 문화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그룹인데, 마지막 멤버로 합류하게 돼 새롭고 영광이다"고 밝혔다.
24인 중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지연은 "사실 부담도 된다. 24라는 숫자가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는 숫자라고 생각하는데, 그 번호를 제가 맡게 돼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규 1집 '어셈블'은 24인 그 자체로 의미가 깊다. 김채연은 "트리플에스 멤버들이 모두 모인 24명 완전체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저희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첫 정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서다현은 "다채롭고 다양한 보컬을 담으려고 노력했고 곡 작업에 새롭게 참여한 멤버도 있어서, 트리플에스가 한층 더 성장했다는 걸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어셈블'에는 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를 포함해 10곡이 실렸다. '걸스 네버 다이'는 고난과 어려움에도 무너지지 않는 멤버들의 의지를 담은 곡으로, '그래비티(Gravity·공식 애플리케이션 코스모(COSMO)에서 팬들이 직접 진행하는 투표)'에서 팬들의 투표로 결정됐다.
박소현은 타이틀곡에 대해 "저희끼리 타이틀곡을 미리 들었다. 저희끼리 비밀 투표를 했는데 이 곡이 1등을 차지했다. 단체로 나오기에 가장 적합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팬 분들 사이에서도 이 곡이 1등을 했다"라며 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팝에서 역사를 찾아 보기 힘든 다인원 그룹이다. '걸스 네버 다이' 무대에는 24인 멤버가 올라 군무를 펼치는데, 다인원 그룹만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윤서연은 "다인원 그룹의 강점은 우선 엄청 멋있는 퍼포먼스다. 24명이라는 무대 자체가 많이 없다 보니 트리플에스가 해낼 수 있는 안무 구성이나 멋있는 퍼포먼스를 특별하게 더 보여 드릴 수 있다"고 짚었다.
지우 역시 "다인원이다 보니 시도해볼 수 있는 게 많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다인원인 만큼 다양한 콘셉트로 유닛과 곡을 낼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트리플에스만의 팬 소통 플랫폼인 '그래비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앞서 트리플에스는 디멘션(유닛) AAA, 러블루션으로 활동할 멤버를 모두 팬 투표로 선정한 바 있다. 윤서연은 "24명이 모이기까지 팬 분들과 과정을 함께했다. 거기서 나오는 스토리와 서사가 팬 분들과의 관계를 끈끈하게 만들어 줬다"고 밝혔다.
다만 개개인의 매력을 어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번 앨범은 개개인의 매력보다는 완전체로서의 트리플에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보컬을 맡은 서다현은 "트리플에스의 메인 보컬로서 저희 멤버들 목소리에 제 목소리가 잘 어우러지게 노력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트리플에스 어셈블은 이번 완전체 활동을 통해 이들이 데뷔 초부터 내세운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슬로건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김채연은 "트리플에스의 모토이자 대표님의 '피셜'이기도 한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의 색깔이 목표다"라며 "저희가 유닛별로 콘셉트도 다르고 색도 다른데, 그 유닛에 참여한 멤버들이 단체 앨범에 참여하며 시너지가 난다. 대중에게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무지개 같은 그룹이라는 걸 각인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완전체 차기 앨범은 기대해볼 수 있을까. 박소현은 "24인 앨범도 의미가 있지만, 개인적 매력을 보여주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지금까지는 여러 디멘션으로 유닛 활동을 했는데, 앞으로는 더욱 개인의 모습 잘 볼 수 있는 유닛으로 컴백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단체 앨범을 원하신다면 또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트리플에스 어셈블의 정규 1집 '어셈블'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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