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국가산단에 연면적 4만 4000㎡ 규모 초대형 인터넷 데이터센터(IDC)가 들어선다.
민간데이터센터 사업자인 안다 IDC 컨소시엄이 창원국가산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옆 부지에 미래형 초대규모(하이퍼 스케일)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준공은 2026년 말로 계획돼 있다.
사업비 4000억 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들어설 민간 데이터센터에는 10만대 이상의 서버가 수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미래형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을 통해 4차 산업 핵심 기반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첨단 IT기업, 스마트산업 유치의 교두보로 활용하고, 관내 기업들이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 확대에 따른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데이터센터 계획에 운동시설, 다목적광장, 주차장 등이 포함돼 있어 5년간 지역 주민과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여가활동 공간도 제공될 예정이다. 주차장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준공 시 지방세 약 150억 원의 세수 확보도 가능하다. 건립기간 3년간 건설분야 일자리 창출, 운영기간에는 전기, 통신, 시스템 분야의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유입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일 안다 IDC 컨소시엄과 창원 교통정보통합운영센터 건립과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 말 데이터센터 부속시설에 창원 교통정보통합운영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여 사업의 하나로 건립될 교통정보통합운영센터는 현재 분산 설치·운영되고 있는 교통신호 운영센터, CCTV 관제센터, 버스정보 센터, 주차 관제센터, 주차단속 시스템 등 주요 지능형 교통 시스템과 안전 시설물을 한데 모아 관리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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