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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폐막 "에너지, AI로 글로벌 공급망 핵심될 것”

■밀컨 콘퍼런스 2024

AI發 인프라·전기산업 수요 급증 등

1년 뒤 사회경제적 변화 가시화할 듯

윤송이 사장, 소버린AI 개발 필요성 강조

“블록체인서 MMF 투자 시대 온다” 전망도

클린턴 전 대통령 “분열적 집단주의 안돼”

8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4’에서 데이비드 리(왼쪽 네 번째)와 윤송이(오른쪽) 엔씨소프트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LA=김흥록 특파원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으로 에너지는 세계 공급망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브라이언 로고브 알랏 글로벌헤드)

“각국의 특성을 반영하는 독자 AI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적 AI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8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4’에서는 사회경제적 변화상을 모색하기 위한 세계 각계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변화의 출발점은 단연 AI 기술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산하 투자 기업으로 1000억 달러의 자금을 보유한 ‘알랏’의 브라이언 로고브 기업개발글로벌헤드는 “1년 뒤 다가올 변화로 두 가지를 꼽자면 하나는 AI이고 또 하나는 AI 관련 인프라스트럭처 수요의 급증”이라며 “많은 이들이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얼마나 큰지, 이런 수요에 맞춰 전력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랏은 이번 콘퍼런스 기간에 배전반이나 변압기 등 송배전 관련 기술에 투자하는 조직의 출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로고브 헤드는 “일부 변압기는 수요 폭증으로 공급에 6년이 걸리고 있다”며 “이것이 AI가 불러오고 있는 변화이며 대응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AI가 고용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전망도 나왔다. 세자르 인드라 트래블로카 회장은 “AI 담론 중 한 축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1~2년 동안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AI로 인해 새로운 범주의 일자리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이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담은 이른바 ‘소버린 AI’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은 “생성형 AI는 세상의 모든 정보를 학습해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세계 인구의 35%는 여전히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다”며 “AI가 하는 휴가지 추천은 아마도 인도네시아의 관점은 아닐 것이고 이런 (서구 중심의) 답변은 다소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국의 문화와 언어를 더 잘 반영하는 독자 AI를 개발하는 데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의 발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 업체 중 한 곳인 프랭클린템플턴의 선임부사장 샌디 콜은 “블록체인을 금융에 접목해 기존 자산군을 디지털 자산 형태로 거래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거래 청산에 3일이 걸리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10분이면 거래가 완료되며, 이에 따라 투자자는 10분 단위로도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4는 이날을 끝으로 나흘간의 여정을 마쳤다. 폐막 세션에 나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공공과 민간·시민사회가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며 협력해야 한다”며 “분열적 집단주의(tribalism)가 아닌 포용적 집단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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