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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디지털 기반 문화산업’ 중점은 AI, 융·복합, 확산

문체부 ‘2024년 문화 디지털혁신 시행계획’ 확정…5197억 투입

국립문화시설 관람 예약 등 민간 응용프로그램과 연계도 강화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이 9일 ‘2024년 문화 디지털혁신 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오후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2024년 문화 디지털혁신 협의회’를 개최하고, 디지털기반 문화산업 육성과 문화 향유, 행정혁신을 위한 ‘2024년 문화 디지털혁신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24년 문화 디지털혁신 시행계획’은 ‘문화 디지털혁신 기본계획 2025(2023~2025)’의 연도별 실행계획이다. 문체부는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2022년 9월)’,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계획(2023년 4월)’ 등 정부의 디지털 전략을 뒷받침하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K컬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4월, ‘문화 디지털혁신 기본계획 2025(2023~2025)’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시행계획에서는 총 98개 과제에 5197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기반의 K컬처 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K컬처 산업이 디지털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문화와 기술 분야 융·복합 창의인재와 기업을 육성하고, 민간분야 창작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문화자원의 개방을 확대한다. 초거대 인공지능(AI), 디지털 플랫폼 등 핵심 분야 선도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 디지털 기반 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신기술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 운영, AI 콘텐츠 제작 지원,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 창·제작 활성화를 위한 도서관 지식정보자원 공유기반 구축, 한국어 말뭉치 구축, 문화데이터 광장 운영 ▲ 문화산업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세계적 가상공연 및 AI 기반 공연예술 안전 환경구축 기술연구 등을 추진한다.

새로운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가상 실감 기술과 AI를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간과 거리 제약 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주요 사업으로는 ▲ 디지털 문화향유를 위한 플랫폼 확산을 위해 대국민문화정보포털(문화포털) 고도화, 국립 문화시설 관람 예약 및 도서 상호이용 등 문화 디지털 서비스 개방 ▲ 문화시설의 맞춤형 융·복합 서비스 실현을 위한 신기술융합콘텐츠 체험관 조성,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 실감형 융·복합 공연 제작 ▲ 소통·이동 제약 없는 디지털 문화 환경 조성 위해 시청각 장애인 정보 접근성 강화, 이용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 구축, 장애인 전자책 뷰어 개발 지원 등을 추진한다.

기술이 가져오는 새로운 분야와 서비스 등장에 제도를 개선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문화자원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디지털 혁신 추진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디지털 혁신 민관협의체를 구축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 디지털 적극 행정과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AI-저작권 제도개선 워킹그룹’ 운영, 자동화 기반 지능형 보안 관제 시스템 고도화, 문화 디지털 자산의 안전관리를 위한 정보보안 점검 강화 ▲ 효율적인 지능형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AI 기반 외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AI 기반 문화행정 효율화,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RPA) 도입 확대 ▲ 문화 디지털혁신 추진 지원을 위한 문화디지털협의회와 디지털통합지원센터 운영, 디지털혁신 공모전과 토론회, 아카데미 운영 등이 있다.

아울러 문체부는 이번 시행계획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문화정보화 전담 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 디지털혁신 통합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신기술 컨설팅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등 관련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2024 문화 디지털혁신 및 문화데이터 활용 공모전(5~7월)’과 ‘2024년 문화디지털혁신포럼(11월)’ 등 문화 디지털혁신 분야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행사도 개최해 문화 디지털의 필요성과 성과를 널리 알린다.



한편 앞서 지난해에는 ‘2023년 문화 디지털혁신 시행계획’을 통해 ▲ 디지털 기반 문화산업육성을 위한 문화·기술 융·복합 인재를 양성(연 3만 9000명) ▲ 전통문화, 뉴스, 영화 등 문화자원 개방(4700만 건) 확대 ▲ 디지털 기반 문화향유 기반 조성을 위한 문화시설 내 문화해설 로봇 보급(13곳, 25대) ▲ 생성형 인공지능(AI) 저작권 안내서 발간(2023년 12월) 등 성과를 달성했다.

전병극 차관은 이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며 지속 가능한 K컬처를 확산하기 위해 문화산업을 지원하는 등 문화 전반에 디지털혁신 일상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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