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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사라진 '보성다향대축제'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이어졌다

축제장 내 음식점 등 모두 다회용기로

3톤 규모 폐기물·14톤 이산화탄소 '뚝'

소나무 800여그루 1년 간 흡수하는 양

제47회 보성다향축제에 설치된 투명페트병·캔 무인회수기. 사진 제공=보성군




전국의 시선을 끌어 모은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가 일회용품 없는 축제의 장 컨셉을 도모하며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 3~7일까지 열린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에 3톤 규모의 폐기물과 14.3톤 상당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나타냈다. 군은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를 위해 무료 차 시음장과 문화관에 다기를 제공하고, 녹차 족욕 체험장에서도 다회용 컵을 사용해 시원한 녹차를 마음 편히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어디에서나 차를 즐길 수 있는 보성다향대축제의 특성을 반영해 △로스팅 차 체험 △블렌딩 차 체험 △보성 차 만들기 등을 통해 직접 만든 차를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전통 다구 세트 대여소를 운영했다.



축제장 내 12개의 음식점에서도 모든 음식을 다회용기에 제공했다. 다회용기를 사용한 이용객들은 해당 식당에 이를 반납하고, 사용된 식기류는 매일 고온․ 고압 세척과 건조, 살균 작업을 거쳐 사용됐다. 다회용기 사용으로 전년 축제 대비 보성군 추산 3톤 가량의 폐기물이 감량됐다. 이는 이산화탄소 14.3톤, 미세먼지 99㎏가 감축된 결과로 30년생 소나무 800여 그루가 1년 간 흡수하는 온실가스량에 해당한다.

특히 보성군은 이번 축제장에서 투명 페트병과 캔을 넣으면 1개 당 10원을 돌려주는 무인회수기를 시범 운영해 자원의 가치와 재활용품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보성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축제의 다회용기 회수율과 사용 실태 등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앞으로 추진할 행사에도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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