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포소지허가증을 네이버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10일 경찰청은 5월부터 네이버 사와 협약하여 모바일로 총포소지허가증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총포소지허가증’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총포・도검・분사기・전자충격기 등을 소지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자 대상으로 경찰서에서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소지 허가증을 제작하여 발부해왔다.
총포소지허가증이란 우리나라에서 사냥 등을 목적으로 총기를 소지할 때 발급받는 등록증이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르면 총포는 권총, 소총, 기관총, 포, 엽총, 금속성 탄알이나 가스 등을 쏠 수 있는 장약총포(裝藥銃砲), 공기총(가스를 이용하는 것을 포함) 및 총포신·기관부 등 그 부품\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총포 등을 소지할 때 허가증을 항상 지참해야 하는 불편함과 재발급 시 방문 및 기간 소요 등 번거로움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네이버와 협약을 통해 모바일로 빠르게 허가증을 확인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대상은 소지허가를 받은 총포, 도검, 분사기, 전자충격기, 석궁 소지자와 화약류관리·제조책임 면허자로 약 50만 명에 해당한다. 모바일 허가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경찰청 총포화약안전관리시스템에 가입한 뒤 네이버 애플리케이션 내 자격증 서비스에서 본인인증을 거친 뒤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총포소지허가증에 접속하면 이름, 생년월일, 허가번호, 제조번호, 제조회사, 허가일자, 만료일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허가증 서비스를 이용하면 확인 시마다 본인 인증을 거쳐 허가정보를 불러와 허가가 만료되거나 취소된 경우 사용을 할 수 없어 대리 사용 및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경찰은 소지자의 소지 부담과 분실 우려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번 모바일 허가증 서비스는 총기 관리 안전 강화뿐 아니라 총포 등 소지자의 편의 증대, 업무효율 향상과 행정비용 절감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앞으로도 관련 업계·기관과 협업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총기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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