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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만난 창원컨벤션센터, 수익·공익성 '순항'

경남관광재단 운영…행사 유치 가동률 높여

주관 전시회, 문화·휴식공간 등 공공성 확대

지난해 10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국제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 모습. 사진제공=창원시




18년 만에 새로운 운영자를 맞은 창원컨벤션센터(CECO)가 수익성과 공익성 모두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공동으로 건립한 CECO는 2005년 개관 후 코엑스가 운영해왔다. 하지만 행정당국의 주요 정책과 연계, 공익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이면서 올해부터 경남관광재단이 운영권을 맡았다. 새로운 운영자로 바뀌면서 각종 전시행사와 대관업무 등 우려도 있었으나 지난해 1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에 따르면 CECO 가동률과 운영수지 등 실적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전시장과 회의실 가동률은 24.4%를 기록했으나 올해 4%p 오른 28.4%를 나타냈다. 수입도 약 2억 5000만 원이 늘었다. 반면 지출은 18억 3900만 원에서 39.3% 줄어든 13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

재단은 전시·컨벤션 등 유치·개발과 시설물 임대·관리 운영 등 업무를 위탁운영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엔 적자를 줄여가면서 2026년께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이미 한국국제기계박람회 등 전시회 75건과 한국원자력학회, 한국항공우주학회 등 대형컨벤션을 포함해 회의 300건을 유치한 상태다. 우주항공·수소에너지 등 주력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전시회 개발·유치에도 지속 노력할 방침이다.

또 VR투어와 온라인 화상회의 설비 등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하고, 회의실 노후 장비는 교체한다.

지역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CECO 주관 전시회를 연 2차례에서 4차례로 늘렸다. 올해는 경남국제아트페어와 국제우주항공산업대전을 추가했다.

특히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기획된 ‘국제우주항공산업대전’은 우주항공 관련 신기술을 전파하고 주요 기업과 국내·외 바이어를 잇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국내 최초 B2B (Business to business) 전문기술 전시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행사와 가을밤 작은 음악회 등 문화행사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해 시민 문화·휴식 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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