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사진)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13~14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10일 이 같이 밝히며 “조 장관이 왕 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중관계, 한일중 정상회의,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장관의 방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왕 부장이 초청을 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예우나 일정이 주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 외교부 장관의 중국 방문은 2017년 11월 강경화 당시 장관 이후 6년 반 만이다.
이번 조 장관의 방중에서는 서울에서 이달 27~28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담과 북한 및 동북아, 아시아·태평양 문제, 공급망 협력, 한중 고위급 교류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업인의 건의와 애로사항도 듣는다. 또 한중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조 장관은 방중 기간 중 중국지역 총영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외교장관회담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지방차원의 정치·경제·문화·인적교류가 한중관계 발전에 추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보다 전략적으로 외교활동에 임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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