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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코끼리' 인도…고급 주택 판매량도 껑충

고급주택 1100채 3일만 완판

강력한 경제성장에 '큰 집' 수요↑

비거주 인도인 매수세도 영향미쳐

44일간의 선거가 열리는 인도 뭄바이의 풍경.AFP연합뉴스




경제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인도에서 고급 주택 판매량도 지난 5년간 3배로 증가했다고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부동산 컨설턴트 아나록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인도 상위 7개 도시에서 판매된 전체 주택 중 1500만 루피(약 2억 5000만원) 이상의 고급 주택 판매량이 전체의 2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9년 1분기의 경우 고급 주택 판매량이 7% 그쳤던 점을 감안할 때 3배가 늘어난 셈이다.



인도 부동산 시장의 호황은 강력한 경제 성장과 비거주 인도인의 수요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SCMP에 따르면 올해 초 인도의 수도 뉴델리 인근에서 1100가구로 구성된 고급 주택 단지가 착공 3일 만에 완판됐는데 이중 4분의 1이 비거주 인도인에 의해 팔렸다. 경제 호황에 더 큰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아누이 푸리 아나록그룹 회장은 “고급 주택 부문의 시장 점유율 증가는 우수한 입지에 자리잡은 더 큰 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가 주도하고 있다”며 “저가 주택 판매 비중이 2019년보다 더 높아지는 때는 이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고급 주택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저렴한 주택 판매는 감소하는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400만 루피(약 6500만원) 이하의 저가 주택은 같은 기간 37%에서 18%로 판매 비중이 줄었다. 400만~1500만 루피의 중급 주택은 5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 같은 변화는 신규 주택 공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고급 주택 공급량은 2019년의 11%에서 현재 신규 주택의 25%로 증가한 반면, 저렴한 주택 공급은 같은 기간 40%에서 18%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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