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이른바 3고(高)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 자금 지원에 나선다.
도는 올해 1조 1000억 원 규모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운영하고 있다. 1분기 중소기업 636개사에 경영안정자금, 시설설비자금, 특별자금 등 중기육성자금 4730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이달 중으로 2분기 경영안정자금 800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2분기 지원액 중 상당 부분은 그동안 지원을 받지 못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경남도는 800억 원 중 500억 원을 최근 4년간(2020~2023년) 지원받지 못한 기업에 배정한다.
이와 별도로 중소기업의 은행 연체율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환대출자금 750억 원도 7월 중 지원한다.
도는 앞서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2024년 경남도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5월 현재 1757개 업체에 717억 원의 저금리 융자를 지원한 데 이어 남은 1300여억 원의 정책자금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와 경남신용보증재단은 담보능력이 부족한 도내 영세 소상공인·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3만 686개 업체에 7561억 원의 대출보증을 제공했고, 남은 8000억 원 규모의 대출보증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미화 도 경제통상국장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과 자금조달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이 마중물이 되어 자금순환을 늘리고 도내 기업 경영에 숨통이 다소 트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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