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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지역민 꿈' 싣고 이른 새벽부터 청소차량 60대 달렸다…"전남권 의대 순천으로"

지난 9일부터 24개 읍·면·동 구석구석 돌며

지역 최대 현안 순천대 의대 신설 역량 집중

순천시 직영 청소차량과 대행사 청소차량 총 60대에 ‘100만 지역민의 꿈 순천대 의과대학 신설’ 현수막을 부착됐다. 청소차량은 지난 9일부터 24개 읍·면·동 구석구석을 돌며 지역민의 국립순천대 의대 신설 의지를 알리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100만 지역민의 꿈’을 싣고 생태수도 정책으로 전국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전남 순천 관내 모든 청소차량이 한마음 한 뜻으로 달렸다. 13일 이른 새벽부터 순천 청소차량 60대는 지역 최대 현안인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홍보에 나섰다.

순천시 직영 청소차량과 대행사 청소차량 총 60대에 ‘100만 지역민의 꿈 순천대 의과대학 신설’ 현수막을 부착하고 지난 9일부터 24개 읍·면·동 구석구석을 돌며 지역민의 순천대 의대 신설 의지를 알리고 있다. 또한 환경미화원이 착용하는 안전조끼에도 같은 내용의 홍보물을 부착, 도심 곳곳에서 의대 신설을 위한 지역민의 힘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 행정불신에 따른 ‘전남권 단일의대 공모 방침’에 반발하며 순천시의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와 환경미원원 양대 노조는 함께 뜻을 모았다.

순천시 환경미화원들은 “전남동부권은 전남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대규모 산업단지 중심지역으로 그만큼 산재위험 요소가 높은데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중증 응급환자의 타 의료기관 이송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른다”며 “현장근로자들에게는 절박하고 시급한 과제로 의과대학 신설은 정치 논란보다 의료논리와 원칙으로 해결해야 하고 국립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 신설이라는 지역민의 염원을 널리 알리는데 함께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권 의대 신설을 놓고 동(순천)·서(목포) 경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전남도의 공모 추진은 또 다른 갈등으로 변질되고 있다. ‘전남도 행정불신’에 따른 순천을 비롯한 동부권 일대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전남도는 행정불신 해소를 위해 우선적으로 지난 2021년 추진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오는 17일 예고된 5자 회동(김영록 전남지사·노관규 순천시장·이병운 순천대총장·박홍률 목포시장·송하철 목포대총장) 성사에 히든카드가 될지 독약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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