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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데도'…용두동 폐기물처리업체 화재 진압 9시간째

건물 내부에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 많아 화재 진압 난항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5일 오전 동대문구 용두동 환경자원센터에서 소방대원이 화재진압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5.15 xyz@yna.co.kr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인 동대문환경개발공사에서 난 불이 9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1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시작된 불이 오후 5시 40분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불은 지하 3층 탈취 시설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지점이 지하인 데다 건물 내부에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이 많아 소방 당국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이 나자 건물에 있던 직원 및 관계자 33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동구청과 동대문구청은 이날 '화재로 연기 등 배출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 불로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9시 58분부터 11시 3분까지 지하철 2호선 용두역 상하행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사건 발생 지점 인근인 용두역 4번 출구는 임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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