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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지구촌 어울림 축제'

'세계의 언어와 화폐' 주제…18개국 문화 체험 가능

지난해 5월 21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린 지구촌 어울림 축제 때 필리핀의 가면체험 부스. 사진 제공 = 성남시




경기 성남시는 오는 19일 시청 광장에서 ‘제13회 지구촌 어울림 축제’를 개최한다.

‘성남시에서 만나는 세계의 언어와 화폐’를 주제로 한 행사에는 외국인 주민, 다문화가족, 일반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념식은 이날 오후 2시 시청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식전부터 24개 나라의 국기 퍼레이드와 아름드리 합창단 공연이 펼쳐지고 에어샷과 함께 개막 선언, 외국인·다문화 업무유공자 6명 표창, 성남시 청년프로예술단 공연, 외국인 주민 장기 자랑, 한국어로 말하기 등이 진행된다.

시청 광장에는 총 46개의 전시·체험·홍보부스가 차려진다.

각 부스에서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등 18개국의 언어와 화폐에 관한 설명을 듣고, 사용해 보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인도·아프리카 등의 전통의상, 대한민국의 한복 입어보기 등 나라별 전통문화도 즐길 수 있다.

중국의 사오마이·샤오롱바오(만두류), 탕후루(과일 사탕 꼬치), 일본의 야키토리(닭고기 꼬치), 베트남의 반쎄오(부침개)·짜조(만두)·분티싸오(쌀국수), 캄보디아의 바이 삿 츄룩(돼지고기 덮밥)·놈꺼움(코코넛 찹쌀떡), 필리핀의 뿌또(쌀떡)·룸피앙샹하이(갈은 고기·야채 튀김)·팔라복(비빔 쌀국수), 태국의 차타이(우유홍차), 네팔의 모모(만두)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친환경 축제로 진행돼 각 음식 체험 부스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행사 참여 시민들도 개인 컵(텀블러), 장바구니 지참이 권장된다.

한편 성남지역에는 국제결혼으로 다문화가정을 꾸린 결혼이민자 6119명을 포함해 3만1000여 명(2022년 11월 기준)의 외국인이 산다. 이는 성남 전체 인구의 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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