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2개 등을 무리하게 실어 사고 위험에 노출된 채로 고속도로를 달린 25톤 화물차가 경찰에 적발됐다.
16일 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 45분께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양양나들목 부근에서 적재함에 실린 컨테이너가 뒤로 떨어질 듯한 위험한 상태로 운행 중인 25톤 화물차가 발견됐다.
경찰이 곧장 차량을 졸음쉼터로 유도해 살핀 결과 운전자 A(49)씨는 적재함을 개방한 상태로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2개를 무리하게 싣고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강풍으로 인해 적재함 고정장치가 느슨해져 뒤편 컨테이너가 적재함 밖으로 떨어질 듯한 위험천만한 상태로 운행했다. 또 적재함에는 버팀목과 철제공구 등이 아무런 조치 없이 놓여 있었다. 경찰은 A씨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도로교통법 시행령에 따르면 화물자동차의 적재 중량은 구조 및 성능에 따라 정해진 중량의 110% 이내, 적재 용량은 자동차 길이에 10%를 더한 길이와 자동차 후사경으로 뒤쪽을 확인할 수 있는 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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