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의 설사약(지사제) ‘스타빅 현탁액(이하 스타빅)’이 6개월 연속 국내 지사제 처방액 1위를 달성했다.
2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웅제약 스타빅은 지난해 10월 처방액 1위에 오른 뒤 올 1분기 누적 처방액 16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수치다.
대웅제약이 2021년 출시한 스타빅은 병원성 세균과 장 독소, 바이러스 등을 흡착해 배설하는 흡착성 지사제로 △성인의 식도∙위·십이지장 관련 통증 완화 △성인의 급·만성 설사 △24개월 이상 소아의 급성 설사에 처방된다.
스타빅의 주성분인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는 알루미늄·마그네슘의 규산염으로 구성된 천연 점토다. 흡착성이 강해 설사를 유발하는 물질을 흡착·배설하는 방식으로 설사의 원인을 제거한다.
또 장 점막에 도포돼 점막 장벽을 강화시켜 손상된 장 점막을 보호하고 세균 감염으로 인한 추가 손상을 막아 식도·위·십이지장 등 점막 손상으로 인한 통증에도 효과가 있다.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위장관 안에서만 작용해 부작용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박은경 대웅제약 전문의약품(ETC)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지사제 시장에서 6개월 연속 1위 달성은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전략’과 강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기록”이라며 “남은 분기에도 소화기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살려 연간 처방액 1위 사업자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검증 4단계’는 의료진이 처방하고 환자가 복용해야 하는 명분을 심층 학습하고 자문 및 검증으로 정리·확산하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이를 통해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등 다양한 제품을 블록버스터로 키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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