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1000명 이상 모이는 서울시 주최 행사나 축제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다.
20일 서울시는 ‘플라스틱 프리 서울’을 목표로 올해도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선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서울특별시 폐기물 관리조례 개정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예상 참여 인원이 1000명이 넘는 서울시 주최 행사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고, 행사 계획 시 폐기물 감량 계획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또 서울시는 서울의료원‧시립동부병원(상반기)에 도입한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을 공공은 물론 대형·민간 장례식장으로 확대한다.
하반기부터는 개인컵 사용 포인트제도 본격 시행한다. 포인트제 참여 매장에서 개인컵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서울페이로 결제하면 건당 300원의 서울페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월 최대 9000원의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이밖에 서울시는 지난 13일부터 서울 시내 소규모 카페에서 종이 등 대체 빨대를 구입하면 개당 약 3원의 구매비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플라스틱 감축 정책을 시행한 결과 지난해 다회용기 사용이 전년 대비 7.7배 증가한 1724만 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등 4대 배달앱의 다회용기 주문량도 10만 2000건으로 전년 대비 3.5배 가량 늘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