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거 어르신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효도밥상’을 올 하반기 일반 경로당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의 대표 노인 복지사업인 효도밥상은 지역 내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6일 균형 잡힌 점심 식사를 제공하면서 안부 확인, 건강 관리, 법률·세무 상담을 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다.
지난해 4월 7개 급식 기관과 160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현재 급식 기관 33개소· 하루 이용 인원 1000명으로 확대됐다. 운영 개시일로부터 현재까지 누적된 효도밥상 식수는 10만8928식에 달한다.
하반기 효도밥상 제공 대상을 경로당으로 확대하면 하루 이용인원은 1500여명으로 늘어난다.
구는 더 많은 어르신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달 15일 음식을 조리해 각 급식 기관에 공급하는 ’효도밥상 반찬 공장’을 건립했다. 이 곳에서는 영양사·조리사·조리 보조원·운전원을 포함한 7명의 상시근로자를 비롯해 지역 자활근로자와 노인·장애인 일자리 근로자 9명이 근무하면서 영양가 높은 반찬을 조리해 공급한다.
구는 또 저소득 홀몸어르신의 열악한 주거 환경과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해 ‘효도숙식경로당’을 개설하고 주민센터 등에 75세 이상 전용 ‘효창구’를 여는 등 어르신을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모두가 부모이고 모두가 자식이라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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