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1일 서울 내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야간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생활안전차장, 마포경찰서장, 서울 자율방범연합회, 마포 자율방범대, 서울 기동순찰대, 마포경찰서 지역경찰·학교전담경찰관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포 경의선 책거리와 홍대입구역 일대에서 야간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마포 경의선 책거리와 홍대입구역 일대는 가출청소년, 대학생·외국인 등 유동인구가 많고 원룸·상가 등이 밀집돼 있어 평소에도 관할 경찰서에서 집중도보순찰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곳이다.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홍익지구대는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만 72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진서 서면지구대(3만 8436건), 평택서 평택지구대(3만 5787건)보다 1만 건 이상 많은 수치다. 경찰 1인당 신고건수 역시 지난해 461건에 달해 서울 소재 지구대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마포서 동교치안센터에 집결해 우수 자율방범대원 및 순찰 경찰관에게 각각 서울경찰청장 감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이후 경의선 책거리부터 홍대입구역 상상마당까지 약 1.6㎞의 산책로와 거리를 순찰하며 시민들에게 범죄예방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공동체 치안 활동을 펼쳤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1~4월 112 신고건수(118만 6393건)가 전년 대비 12%가량 감소하는 등 안정적 치안상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다소 감소한 예방 순찰 활동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합동 순찰 및 청소년 선도 활동을 계획했다”며 “특히 지역 곳곳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경찰의 치안 파트너로 지역안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율방범대가 합동 순찰에 참여해 더욱 의미가 컸다”고 강조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번 합동순찰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보호하고 범죄에 대한 억제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취약장소·시간대 집중적 범죄예방활동 전개와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예방 순찰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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