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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ASF 발생…강원 철원 양돈농장서 확진

돼지 40마리 잇따라 폐사…강원도 내 17번째 확진 사례

지난해 9월 26일 강원 화춘군의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철원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대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양돈농장 ASF는 올 1월 경기 파주시에서 발생한 이후 4개월 만이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철원군 갈말읍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 1200마리 돼지를 사육 중인 해당 농장주는 최근 돼지 40마리가 지속적으로 폐사하자, 철원군에 신고했다.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강원도에서는 지난해 9월 화천에서 ASF가 발생한 뒤 8개월 만으로 도 내 17번째 확진된 사례다.

이에 방역당국은 전문 대응인력을 긴급 투입해 ASF 검출 지점에서 10km 방역대를 설정하고 현장 통제와 소독을 하는 한편, 해당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1200여 마리를 매몰처분한다. 또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ASF 발생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 부처에 초동 대처를 촉구하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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