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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끼리와 열차 충돌 방지 위해 '이 기술'까지 도입한다

연방정부 이어 남부 지방정부도 AI 카메라 장착 탑 설치

신화 연합뉴스




인도 당국이 코끼리와 열차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투입을 확대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정부가 철로에서 코끼리가 열차와 충돌해 목숨을 잃는 것을 막기 위해 최근 AI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주 고등법원은 2021년 주 삼림국과 철도국에 열차로 인한 코끼리 희생을 막기 위한 조치를 도입하라고 명령했고 삼림국은 마두크카라이 지역 철로 두 곳을 따라 AI 카메라가 장착된 탑 12개를 세웠다.

타밀나두주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열차와 충돌해 코끼리 36마리가 죽었다. 이 가운데 11마리가 마두크카라이 철로 두 곳에서 희생됐다.

AI 장착 탑은 열 감지 및 이미지 분석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코끼리의 철로 접근을 감시한다. 동시에 직원 4명도 계속해서 감시 시스템을 모니터링한다.

일단 철로 100피트(약 30.5m) 이내에서 코끼리가 감지되면 주 삼림국과 철도국으로 경보가 발령된다.



철도국 관계자 등은 접근하는 열차의 속도를 늦추거나 코끼리를 다른 곳으로 쫓는 식으로 대응하게 된다.

수프리야 사후 주 삼림국장은 "이 설비 구축에 7240만루피(약 11억8000만원)가 투입됐으며 지난 2월부터 가동됐다"고 말했다.

설비 가동 후 해당 AI 시스템은 약 400건의 코끼리가 접근을 하는 것을 감지했다.

사후 국장은 예전에는 삼림국 직원이 직접 철로 주변을 정기적으로 순찰해야 했는데 이 시스템 도입 후 코끼리 안전이 보장되고 있다며 "코끼리가 접근할 때마다 경보가 전달됐고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 정부는 코끼리 사고가 빈발하는 다른 지역 5곳에도 비슷한 장비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인도 연방 철도부도 지난해 12월부터 여러 주의 코끼리 이동 경로에 '가지라지'(코끼리의 왕이라는 뜻)라고 불리는 AI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지라지는 코끼리는 물론 다른 동물이나 사람 등의 철로 접근도 감시하고 관계 기관에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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