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분양 시장에서 ‘원도심’에 공급하는 신축 아파트가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생활인프라가 풍부하게 갖춰진 입지적 장점에 브랜드 단지가 들어서면서, 지역발전과 미래가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도심은 우수한 학군과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대신, 노후 주택이 대부분이라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특히 많은 편이다.
실제 원도심에서 분양한 사업지는 뜨거운 청약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공급한 부산 ‘대연 디아이엘’에 1만 8,837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부산지역 1순위 최다 접수를 기록했고, 전북 ‘서신 더샵 비발디’ 1순위도 3만 5,797건의 청약신청이 몰리면서, 비수도권 최다 청약단지로 나타났다.
또 올해 분당 야탑동에서 20년만에 공급하는 신축으로 주목 받은 ‘분당 금호어울림’이 1순위 평균경쟁률 39대1을 기록하며 100% 계약이 완료됐고, 서대문구 ‘경희궁 유보라’도 1순위 평균 124대1 경쟁률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업계 관계자는 “학군과 상권, 교통망 등이 완성된 원도심의 유일한 단점은 신축이 귀하고 대부분 구축이라는 것”이라며 “원도심에 신축이 들어오면 인프라 개선과 지역발전에 속도가 붙기 때문에, 기존 주민들도 신축아파트 분양을 희망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원도심에서 분양한 신축 단지들은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시세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6월 입주를 앞둔 서울 강동구 ‘헤리티지 자이’ 전용 45㎡ 입주권이 최근 8억 3,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입주일이 가까워지면서 직전 거래가 대비 1억원 가까이 급등했다. 전용 59㎡ 입주권도 올해 초 10억 4,000만원에 팔리면서 최고가로 나타났다.
세움종합건설은 오는 24일 충청남도 계룡시 엄사(엄사면 엄사리 일원)에 공급하는 ‘계룡 펠리피아’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간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6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청약, 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12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24일에서 26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계룡 펠리피아’의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계룡시(당해) 또는 충청남도 및 세종시, 대전광역시(기타)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수준, 주택유무, 세대주·세대원, 재당첨 여부 등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매제한이 없어 전매가 가능하다.
‘계룡 펠리피아’는 계룡시 엄사에 10년만에 공급되는 신축으로, 대단지 프리미엄과 합리적인 분양가격, 계룡시에서 가장 높은 최고 27층 초고층 아파트로 주목 받고 있다.
단지는 풍부한 생활인프라 등이 잘 갖춰진 원도심에 들어서며, 단지 주변에 계룡문화예술의전당과 종합운동장, 복합문화센터 (2025년 개관예정), 하나로마트 등 중심상권이 가깝고, 도보 10분이내 거리에 위치한 신도초, 엄사초, 엄사중, 엄사도서관 및 명문 용남고와 학원가 등 우수한 학군이 장점이다.
사통팔달 교통환경은 KTX 계룡역을 비롯해 서대전 IC와 시외버스터미널, 호남고속지선, 계룡대로, 계백로 등 편리한 광역 교통망이 갖춰졌고,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2026년 개통예정)와 KTX 계룡역 환승센터, 호남선 고속화 등이 추진되고 있다.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는 피트니스클럽과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도서관, 돌봄센터, 경로당 등이 계획됐으며, 남향위주의 판상형 설계와 4Bay 평면, 지상에 차가 없는 쾌적한 공원형 아파트와 세대당 1.3대의 넉넉한 주차공간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각 세대별로는 타입별 현관창고와 주방 펜트리, 알파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분양 관계자는 “10년만에 들어서는 브랜드 신축 아파트로, 구축에서 갈아타기를 희망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라며 “합리적인 가격 메리트까지 갖추면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파트 견본주택은 충청남도 계룡시 금암동 홈플러스 계룡점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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