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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부터 키르기스스탄까지 한국 수출 지도 넓히는 ‘K조달’

임기근 조달청장, 필리핀·아시아개발은행·키르기스스탄과 공공조달협력방안 모색

중앙아시아 최초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 수출 기반 마련

임기근 조달청장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K-조달이 한국 수출지도 확대에 힘을 보탠다.

조달청은 임기근 조달청장이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아시아개발은행,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고위급 면담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해외 방문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조달의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고 혁신제품 등 우리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공략을 통해 정부의 수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진행한다.

특히, 한국형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가 이번 방문을 통해 중앙아시아 및 독립국가연합 최초로 키르기스스탄 진출을 가시화할 것으로 보여 국제 전자조달 네트워크 구축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 첫날인 5월 27일(현지시간)에는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ADB)본부에서 한국형 조달제도 및 전자조달시스템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전수 확대를 위해 조달청-ADB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양 기관은 혁신, 우수제품 등 K-조달의 기술력과 경쟁력 교류를 통한 아태지역 국가의 공공조달 역량 강화와 우리 기업의 아태지역 조달 시장 진출 및 판로 확보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임 청장은 이날 브루스 고스퍼 ADB 부총재를 직접 만나 우리 혁신·우수기업이 ADB 조달시장의 활성화와 역내 정부 서비스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류 및 협력 방안에 폭 넓은 대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5월 28일(현지 시간)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정부와의 양자 회의를 개최하고 혁신제품 해외실증사업 확대,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필리핀 공공서비스 개선방안 등을 협의한다.

양국은 양자 회의에 이어 결핵 퇴치 정책을 추진중인 필리핀에서 해외실증사업 일환으로 시범 사용중인 혁신제품인 휴대용 X-선 촬영 장치의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우리 기업의 판로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5월 30일(현지시간)에는 중앙아시아의 알프스 ‘키르기스스탄’를 찾아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

나라장터의 키르기스스탄 진출은 전 세계 9개국에 수출돼 기술력을 인정받은 나라장터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개발도상국의 전자조달 투명성 강화 및 반부패 문화 확산을 위한 방향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이번 해외 방문은 우수성이 인정된 한국의 전자조달시스템과 K-조달의 경쟁력을 아태지역은 물론 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공공조달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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