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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유기농 가루 녹차 생산량 67% 증가

하동 녹차밭. 사진제공=하동군




경남 하동녹차연구소가 유기농 가루녹차 수출과 국내 유통을 위해 최근 유기농 차광녹차 생엽 매입 및 가공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하동녹차연구소의 가루녹차 생산량은 100톤, 생엽 수매는 500톤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총수매량 300톤에 비해 200톤(67%)이 늘어난 수치다. 재배 농가 수도 지난해 농가 31곳에서 54곳으로 증가했다. 수매 증가로 인한 농가 수익은 6억 원 이상으로 농가 1곳 당 1000만 원 이상의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



하동녹차연구소는 하동산 가루녹차의 우수한 품질 개선 노력과 지속적인 수출 판로 개척의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프리미엄 가루녹차 품질 유지와 지속적 수출을 위한 '하동가루녹차유기농생산자협회'가 출범했고 수출을 위한 하동군과 녹차연구소의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이 중 미국 스타벅스와 유럽 수출을 대행하는 '누보'와 전년 대비 17% 인상된 수출 단가 계약을 맺고 80톤 이상 수출 계획을 세웠다.

물량부족분에 대해서는 누보가 원료를 구매하면 연구소 가공공장에서 전량 살균·분쇄 가공해서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향후 가루녹차의 생산과 수출 확대를 위해 대규모 기계화 단지 조성사업을 국가공모사업에 응모하거나 경남도에 건의할 것"이라며 "1000년 차 문화가 담긴 우수한 하동 차를 활용해 대한민국 차 시장과 세계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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