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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유도, 세계선수권 혼성 단체전 실격패

개인전 금2·동3개 수확

2015년 이후 최고 성적

한국 유도대표팀 선수들. 출처=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한국 유도대표팀이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개인전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은 25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실격패했다. 경기 세 번째 주자였던 원종훈(철원군청)이 남자 90㎏ 이상급 경기에서 기권했기 때문이다.



IJF는 대회 규정에 “출전 선수는 단체전 승패가 가려질 때까지 경기에 임해야 한다. 만약 선수가 경기를 거부하면 그 팀은 실격 처리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치러진 2경기에서는 남자 90㎏급 한주엽(하이원)과 여자 70㎏ 이상급 이현지(남녕고)가 차례로 반칙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개인전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에 만족했다. 남자 유도 대표팀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이 남자 100㎏ 이상급에서 39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57㎏급에서는 허미미(경북체육회)가 한국 여자 선수로서 2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섰다.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과 60㎏급 이하림(한국마사회),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은 나란히 동메달을 수확했다.

올해 대회에서 한국 유도 대표팀은 2015년 대회(금메달 2개, 동메달 3개) 이후 9년 만에 최고 성적을 거뒀다. 따라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유도의 메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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