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 수익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전날부터 이탈리아 북부 스트레사에서 진행한 회의의 초안을 입수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매체는 “회의 후 발표할 성명 초안에는 ‘고정된 러시아 자산에서 나오는 엄청난 이익들을 우크라이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잠재적인 방법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했다.
성명 초안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끼친 피해를 보상하기 전까지 자산 동결을 유히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G7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시작한 후 러시아 자산 약 3000억 달러(410조 원)를 동결했다.
한편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과 관련해 “(협상을) 재개하되 어느 한쪽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벨라루스와 튀르키예에서 있었던 협상에서 도달했던 합의와 현재의 상황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점을 문제 삼으며 “러시아는 적법한 지도자들과만 협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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