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수도권 주민의 서울 출근길을 돕는 ‘서울동행버스’를 다음달 10일부터 퇴근 시간으로 확대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동행버스는 대중교통 수단 부족과 장시간 출근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도권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시 최초로 서울 지역을 넘어 수도권 지역까지 연계해 직접 운행하는 맞춤형 출근버스다.
현재 10개 노선이 출근시간대에 운행되고 있으나 퇴근시간대에도 운행해달라는 요구가 많아 10개 노선 모두 퇴근시간대에도 운행하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서울 01번 버스는 강남역에서 화성 동탄까지 저녁 6시20분~ 6시40분 사이 2회 운행한다. 서울 02번 버스는 김포공항역에서 김포 풍무까지 저녁 6시20분~ 7시 사이에 3회 운행한다. 다른 노선도 주로 저녁 6시20분부터 7시 사이에 서울에서 출발하며, 간선버스로 운행되는 7개 노선은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서비스인 기후동행카드도 이용할 수 있다. 또 10개 전 노선이 현금없는 버스로 운행된다.
지난해 8월 2개 출근길 노선을 시작으로 올해 5월 10개 노선까지 확대된 서울동행버스는 운행 시작 이후 9개월여만에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 조사 결과 퇴근시간대 운행에 대해서도 기존 이용객 가운데 9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동행버스는 수도권 지역의 대중교통 부족과 혼잡으로 인한 출근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우수 사례인 만큼 더 많은 이동편의를 제공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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