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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허브 꿈꾸는 인천 '바이오 물류플랫폼' 만든다

AI로 온도 조절해 최상품질 유지

충북도와 디지털기업 성장 지원

3년 사업비 57억…각각 7억 투입

인천시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 ‘2023 글로벌 블록체인 인천 컨퍼런스(GBIC 2023)’.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블록체인 기반 바이오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물류 플랫폼 개발’을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시가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지역 자율형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추진된 것이다.

사업은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공통의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시는 충청북도와 협력해 지역의 디지털 기업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3년간(2024년~2026년) 57억 원으로 국비 28억5000만 원, 인천시와 충청북도가 각각 7억 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의 핵심은 온도변화에 민감한 바이오 제품(백신, 의약품 등)을 운송할 때 온도일탈을 방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이 융복합된 콜드체인(Cold Chain) 시스템 개발이다.



이와 함께 콜드체인 시스템 유통이력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바이오 제품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통합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콜드체인은 저장‧운송과정에서 저온유지상태로 유통해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와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 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에도 △각종 센서 데이터(온도, 습도, 위치 등) 수집을 위한 IoT 통합 관리 플랫폼 개발 △해외 수출 시 적용 가능한 IoT 기기 도입 및 통합 솔루션 개발 △바이오 기업 글로벌 사업화 등도 추진한다.

사업수행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인천지역 콜드체인 기업 ‘옵티로’와 함께 충북지역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인천대에서는 성과 제고·확산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의 이 같은 블록체인 기반 개발사업은 ‘블록체인 허보 도시’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시민 체감형 서비스 제공과 블록체인 기술·서비스 개발 환경을 조성 중이다. 시는 지역 내 블록체인 수요기업이 손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경용 시 데이터산업과장은 “최근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는 점차 증가되는 추세”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충청북도와 협력해 디지털 기업·인재가 동반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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