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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이을까…할리우드 오컬트에 코미디까지 담은 '핸섬가이즈'(종합) [SE★현장]

배우 이성민, 이희준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김규빈 기자 2024.05.27




"'파묘'는 K-오컬트의 느낌이 강하다면 '핸섬가이즈'는 할리우드적인 1980년대 미국 코미디 영화의 톤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코미디, 멜로, 스릴러, 오컬트 장르까지 섭렵한 영화 '핸섬가이즈'가 극장가를 찾아온다.

27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남동협 감독과 배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상으로 인해 이규형은 참석하지 못했다.

'핸섬가이즈'는 전원생활을 꿈꾸며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이사한 후 집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남 감독은 기존 코미디 작품과의 차별점에 대해 "서로 다른 장르가 결합됐다. 꽃미남 배우 이희준의 멜로도 있고 미녀 배우 공승연의 호러도 있고 배우 이성민의 휴먼 드라마까지 있다"고 언급했다.

남동협 감독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5.27


올해 수상한 묘를 파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파묘'가 '천만영화'에 등극하며 K-오컬트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악령이 깨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핸섬가이즈'에 대해 남 감독은 "'파묘'는 K-오컬트의 느낌이 강하다면 '핸섬가이즈'는 할리우드적인 1980년대 미국 코미디 영화의 톤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호러 영화처럼 과하게 표현되면 부담될 수 있고 가볍게 분장하면 유치해질 수도 있어서 우리 영화에 맞는 톤을 찾으려고 애를 썼다"고 강조했다.

배우 이성민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5.27


재필 역의 이성민은 '핸섬가이즈'를 출연한 계기에 대해 먼저 밝혔다. 그는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처음에 제목 보고 '뭐지?' 했었다. 그동안 여러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재필이라는 역할이 신선했었고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이성민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정의롭고 예의 바르다. 여성에게 관심이 있을 때 다가가는 것에 서툴다. 그런 것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핸섬가이즈'라는 제목이 딜레마라고 생각했다. 나보다 더 잘생긴 정우성, 강동원 같은 배우가 해야 '핸섬'인데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딜레마였다"라고 연기하던 때를 회상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배우 이희준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5.27




상구 역의 이희준은 다수의 전작에서 악역으로 열연해왔다. 이에 대해 이희준은 "코미디 연기에 목말랐다. 다음을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핸섬가이즈'가 그런 대본이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희준은 이번 작품을 통해 공승연과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당시 촬영에 대해 "로맨스라기보다는 짝사랑이다. 개인적으로 공승연 배우가 착하고 선배 배우들에게도 너무 잘해서 처음부터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배우 공승연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5.27


미나 역의 공승연은 출연 계기에 대해 선배 배우들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영화라는 매체를 많이 해보지는 못 했지만 선배님들과 함께 하면 믿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역할과 처하는 상황에 대해 "다이나믹한 감정이 많다"고 설명했다.

공승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찰진 욕설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따로 연습을 하지는 않았다. 연습했다고 해야 하나"라고 말하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다 상황에 맞게 애드리브를 했다. 감독님이 컷을 안 하시더라. 그래서 안간힘을 썼다"고 회상했다.

배우 박지환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5.27


최 소장 역의 박지환은 '범죄도시' 시리즈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지게 만들 예정이다. 그는 "어떻게 만들어질지 너무 궁금했고 감독님 만나고 나니 이 작품 정말 재밌겠다고 싶어서 참전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박지환은 '범죄도시4'에서 '가짜' 경찰 지위를 받은 것과 반대로 이번 작품에서는 '진짜' 경찰로 분했다. 소감에 대해 그는 "옷만 바꿔 입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자신의 역할에 대해 "집요하다. 상상력이 풍부한 인물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핸섬가이즈'에 출연한 배우들은 작품을 찾아줄 관객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공승연은 "관객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던 작품이다. 반응이 궁금하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보러 오셔서 시원하게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희준은 "영화 개봉은 '남산의 부장' 이후로 처음이다. 감사한 개봉이다. 기분 좋은 코미디 영화로 인사드려서 좋다"고 전했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6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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