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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 평가 세계 14위에 그쳐…2년前比 2단계↓(종합)

문체부, 2023년 WEF 관광발전지수 공개…“코로나 영향”

세부적으로 ‘ICT’ 2위, ‘문화자원’ 10위…아시아서는 4위

25일 인천 중구 인천항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닭강정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1883 인천맥강’은 인천항 개항 연도인 1883년과 인천 개항로의 맥주의 ‘맥’, 신포시장의 닭강정의 ‘강’을 따서 이름 붙였다.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관광발전지수 평가 결과 대한민국의 종합순위가 119개 평가대상 국가 중 14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관광 여건이 악화되면서 순위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연도별 종합순위는 2019년 14위에서, 2021년 역대 최고인 12위로 상승했다가 이번에 다시 두 단계 하락한 것이다.

2023년 종합순위를 보면 미국이 1위, 스페인이 2위, 일본이 3위, 프랑스가 4위였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3위), 중국(8위), 싱가포르(13위)에 이어 우리나라가 4위를 기록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세계 국가의 여행·관광 경쟁력을 평가하고, 국가 간 벤치마킹을 유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2년마다 ‘관광경쟁력지수’를 발표했다. 다만 2021년 기존 관광경쟁력지수에서 ‘관광의 지속가능성’ 분야 평가 등을 확대해 ‘관광발전지수’로 개편했고 이를 역산해 각 연도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의 관광발전지수 종합순위. 자료 제공=문체부


2023년 우리나라의 17개 세부 부문을 살펴보면, ‘문화 자원’ 부문이 상위 10위에 진입했으며, ‘비레저 자원’ 순위도 11위로 높은 순위를 보였다. ‘정보통신기술(ICT) 준비 수준’ 부문(2위)은 우리나라가 가장 강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육상·항만 운송 기반(인프라)’ 부문도 7위를 기록했다. ‘보건 및 위생’도 13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평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우리나라 관광경쟁력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강점 분야는 더욱 지원하는 한편 상대적 취약 부분은 조속히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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