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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세보증금 피해 고소 40억원 넘었다…임대인은 '해외 잠적'

서울의 한 빌라촌. 서울경제DB




경기 수원시 여러 경찰서에 임대인 김모 씨로부터 전세 보증금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잇따라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고소 접수 피해 규모가 40억원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다른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도 형사 입건된 상태이지만, 현재 해외로 잠적한 탓에 검거에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원중부경찰서에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한 도시형생활주택의 임차인들로부터 이 건물 김씨 등을 사기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잇달아 접수되고 있다. 지난달에만 이 건물 임차인 12명이 김씨를 고소했으며, 이달 같은 건물의 임차인 1명이 추가로 고소장을 냈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 규모는 약 27억원에 달한다.

수원남부경찰서도 지난달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있는 한 빌라의 임차인 4명으로부터 김씨와 중개보조인 등 2명으로 인해 수억원의 전세보증금 피해를 봤다는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하고 있다. 수원서부경찰서 역시 지난 2월 10명 안팎의 임차인으로부터 김씨 등으로 인해 10억여원의 전세 보증금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들어왔다. 김씨와 관련해 고소장이 접수된 전세보증금 피해액은 수원지역 3개 경찰서에서 확인된 것만 40억원이 넘는 상황이다.

김씨는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가 개시되기 수개월 전 이미 해외로 도피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 수사에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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